"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입니다. "
"개인적인 감정과 글이 담긴 이유로 영화 리뷰가 아닌 개인적인 일기 형식으로 작성합니다".
생생히 기억한다. 그 날을
2014년 4월 16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진다.
이 날 나는 군인이였다. 아침에 일어나 점호를하고 구보를 뛴 후 전투복으로 환복하고 훈련을 위해 완전 무장을 하고 취사장으로 갔다.
식사를 하던중 취사장에 있느 TV에 세월호의 기울어진 모습이 보여졌다. 처음 느낌으로는 다들 탈출 했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이 스쳤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도 저런 일이 생기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무심했다.
그렇게 훈련을 하고 복귀하여 생활관에서 TV를 틀었는데 뉴스에서 실종자라는 표와 함께 250여명이 넘는 숫자가 써있었다.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하겠다.
참담 했다.
그렇게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세월호 이야기만 했다.
그 다음날 아침 세월호의 모습은 사라졌다.
과정에 대해서 자세히 기억하진 못한다.
하지만 그날 해야할 일을 뒤로한채 탈출한 사람의 모습이 뉴스를 통해 전달되었다. 분노를 감출 수 없었다.
해결되어 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여러가지 가설이 나오는 시점에 휴가를 나오게 되었다. 그 때 유투브에 세월X라는 약 7시간짜리 동영상이 게재되었다. 영상을 틀고 단한번도 일어나지 않고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보았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들이였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고통과 슬픔을 이해 할 순 없겠지만 참담한 현실 앞에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다는 것에 안타까웠다.
애도의 마음가짐을 같이 하고자 노란 리본을 전투복 가슴에 달았다. 하지만 그 것마저 군대에서 허용하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허용되었지만 애도조차 정치적인 방향으로 보았다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그날 바다에서 일어난 참단한 사건의 명확한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오랜시간 외롭게 싸워왔을 유가족들과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신 모든 분들께 존경을 표한다.
그날, 바다 에서 내레이션을 맡은 정우성 배우 또한 세월호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알려졌다.
그는 노 개런티로 다큐멘터리에 참여하여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는 관객들을 차분하게 하여 집중 할 수 있게 하는 목소리를 가졌다. 이 또 한 존경스럽다.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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